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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왜 전체 1순위인지 보여줬다' 스킨스, MLB 데뷔전 164㎞/h+'스플링커'로 7K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불같은 강속구를 뽐냈다.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MLB닷컴은 '왜 그가 지난해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투수 최고 유망주인지를 단번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컵스전 스킨스의 투구 수는 84개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중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33개. 최고 구속은 101.9마일(164㎞/h)까지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100.1마일(161.1㎞/h). MLB닷컴은 '시속 100마일(160.9㎞/h) 이상 17구, 101마일(162.5㎞/h) 이상 기록된 투구도 6개였다. 경기 내내 화끈한 투구를 이어갔다'며 '피치 트래킹 시대(2008년 이후) 피츠버그 선발 투수가 101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 건 두 번밖에 없다'고 스킨스의 구속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직구에만 의존한 것도 아니었다. 슬라이더(23개)와 스플리터(21개) 체인지업(5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MLB닷컴은 '스플리터-싱커 하이브리드 구종인 '스플링커(splinker)'로 7개의 헛스윙, 슬라이더로 6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고 밝혔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920만 달러(125억원)를 받았다.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3위이자 투수 전체 1위로 뽑혔다. 지난 3월 31일 트리플A 데뷔전에서는 21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1마일(161.1㎞/h)로 측정, 세간을 놀라게 했다.다만 MLB 데뷔전 승리는 놓쳤다. 스킨스는 4-0으로 앞선 4회 초 니코 호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6-1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승계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피츠버그는 5회 초에만 무려 7실점하며 6-8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 말 3점, 6회 말 1점을 따내 10-9로 최종 승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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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김광현"···3피안타에도 한 달 째 멈춘 에이스의 승리 시계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은 6회까지 단 1피안타로 잘 던졌지만 7회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9일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3 패배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을 걱정한 건 최근 부진 때문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이날 등판 전까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5실점-4실점-7실점으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9.39에 달했다. 이 감독은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임에도, 본인이 생각했던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SSG는 최근 로버트 더거의 퇴출 속에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SSG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으로서 어꺠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광현이가 많은 짐을 지고 가겠구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면서 "몸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 조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선발로서 이런 고비를 다 겪어봤을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반전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오늘 역시 잘 던질 것으로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6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 1사 후 김범석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허용한 첫 출루였다. 퍼펙트 행진을 멈춘 이 타구는 높이 떳지만, 우측 라인선상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안타가 됐다. 1~4회,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투구 수는 불과 67개였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후속 김현수와 승부에서 시속 142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안타로 연결됐다. 이날 허용한 두 번째 안타. 이어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의 홈 쇄도를 저지, 한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1사 1·2루 김범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른 타구가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사이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박동원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마운드는 노경은으로 교체됐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3실점으로 늘어났다. 김광현은 이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13이 됐다. 한 달 전이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승리 시계가 멈춰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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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 SSG 박종훈, 한화전 3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요건 [IS 대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박종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39개). 1-5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는데 승계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시즌 4패(1승) 요건이다.매 이닝 실점할 정도로 불안했다. 박종훈은 이날 1회 말 2사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직구가 비거리 130m 장타로 연결됐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의 볼넷,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0-3. 2사 2루에선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황영묵의 적시타로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상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박종훈은 선두타자 활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페라자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박종훈의 실점이 5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박종훈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인천 LG 트윈스전(3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 수 대비 커브 비율(32개, 48.5%)이 높았는데 구종 스트라이트 비율이 53%로 낮았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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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3연패 LG의 작은 위안거리, 최원태 10K 감 잡았나

최원태의 호투는 LG 트윈스의 역전패 속 작은 위안거리였다. 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5-7로 졌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패를 당한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승 4패 1무 , 5위다. LG는 2일 경기에서 4-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가 5-7로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진한 경기였다. 그러나 선발 투수 최원태는 LG가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태는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역대 최다 탈삼진(11개)에 하나 모자랐다. 그만큼 위력적이었다. 2회 초 선두 타자 서호철을 폭투 낫아웃으로 출루시킨 뒤 김성욱에게 던진 시속 139.8km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돼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LG는 최원태가 호투를 펼치면서 4회 2점, 5회 2점을 뽑아 역전했다. 최원태는 6회 2사 2루에서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기면서 LG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안타와 2루타로 두 명의 승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최원태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고, 첫 승 요건도 날아갔다. 최원태는 LG가 지난해 '우승 청부사'로 데려왔다. 유망주 이주형과 김동규,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데려왔지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부진했다. 4선발 최원태는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3개로 적었지만 볼넷이 5개였다. 몸에 맞는 공도 한 차례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제구가 다 안 됐다. 4이닝 정도 끌고 간 게 다행이었다.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원태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계속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최원태는 2일 NC전에서 승계주자 실점 포함 총 4점을 내줬지만 투구는 깔끔했다. 유일한 볼넷은 마지막 타자 박건우의 승부에서 딱 한 차례 나왔다. 반면 탈삼진 10개를 뽑을 만큼 위력투를 선보였다. 코너워크가 이뤄진 커맨드가 돋보였다. 직전 경기에서 55.4%에 그쳤던 스트라이크 비율이 이날 66.3%까지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투수의 힘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3년(2021~2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할 정도로 구원진의 힘이 좋았지만 올 시즌은 불펜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발 투수가 6이닝은 던져주길 희망한다. 특히 국내 선발진의 힘이 필요하다. 최원태가 이번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희망'을 던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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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또 '노경은총'…SSG 마당쇠는 불혹에도 강하다

또 '노경은총'이다.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 홀드 2개를 챙겼다.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3명의 승계주자 실점도 막아내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0%였다. 위기마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 의지를 꺾어 연승을 이끌었다.노경은은 올해 불혹이다. 2003년 입단 동기들이 하나둘 유니폼을 벗지만,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존재감이 더 커진다. 전성기보다 구속은 떨어져도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워낙 뛰어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노경은은 슬라이더, 포심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너클볼 등 최소 6개 구종을 던졌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사용할 '무기'가 많으니,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2023시즌은 말 그대로 '베스트'였다.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홀드를 기록,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투구 수 1396개(1위 김명신·1445개)도 불펜 투수 중 2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공을 던진 '마당쇠'였다. 가치를 인정받은 그는 전년 대비 58.8%(1억원) 인상된 2억7000만원에 연봉 협상을 마쳤다. 한때 채식 위주 식습관율 유지할 정도로 몸 관리가 철저한 노경은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귀감이 된다.김재현 SSG 단장은 "앞으로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4시즌에도 노경은의 입지는 탄탄하다. 1년 선배 고효준(41)과 함께 이숭용 SSG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이 감독은 경기 중반 타자 성향에 따라 '오른손 노경은·왼손 고효준 카드'를 적재적소 뽑아 든다.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의 편차가 크지 않은 건 노경은의 최대 강점. 왼손 타자 상대에 특화된 고효준보다 쓰임새가 좀 더 폭넓다. SSG는 현재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은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인해전술'로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그 중심을 잡는 게 바로 노경은이다. 팬들은 노경은의 이름과 '은총'이라는 단어를 합쳐 '노경은총'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A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노경은 SSG 불펜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젊은 투수들이 그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게 SSG 고민"이라면서 "관리가 필요한데 워낙 노련한 선수여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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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볼넷만 11개…아무리 스페셜 매치여도 이런 경기력은 '망신'

아무리 '스페셜 매치'여도 수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스페셜 매치를 3-14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 구단. 반면 키움은 지난해 KBO리그 최하위에 머문 최약체다. '미스 매치'에 가까운 두 팀의 맞대결은 다저스가 MLB 개막전을 고척돔에서 치르는 상황을 고려,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이 '스파링 상대'로 낙점됐다.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전 타자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오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고척돔 개막 2연전을 갖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키움을 상대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긴장감 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로버츠 감독의 기대는 불과 몇 분 뒤 산산조각났다. 키움은 투타 모두 삐걱거렸다. 타선은 삼진 15개를 쏟아내며 빈타(6안타)에 허덕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에 이적한 뒤 팀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김혜성마저 대표팀에 소집돼 다저스전을 뛸 수 없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고영우(2루수)와 이재상(유격수)이 선발 출전할 정도로 중량감이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마운드. 볼넷 11개(피안타 17개)로 자멸했다. 특히 5회 초 마운드를 밟은 손현기는 아웃카운트 1개 잡을 동안 안타 4개,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그가 올해 입단한 신인이라는 걸 고려하면 빠른 투수 교체가 필요해 보였는데, 키움 벤치는 꿈쩍하지 않았다. 손현기는 투구 수 27개 중 스트라이크 비율이 37%(10개)에 그쳤다.네 번째 투수 김윤하도 마찬가지였다. 손현기의 신인 드래프트 동기 김윤하는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 했다. 6회 초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7회 초엔 진땀을 뺐다. 피안타 3개, 볼넷 2개로 4실점 한 뒤 마운드를 김연주에게 넘겼는데 승계 주자가 득점,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고집스럽게 신인 투수를 마운드에 세웠다. 정규시즌 개막(23일)에 맞춰 시범경기를 치른 키움으로선 다저스전을 총력전으로 맞이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대 팀과 경기 특성을 고려하면 면죄부를 주기도 어려웠다.키움은 1-13으로 뒤진 7회 말 송성문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으나 승부가 이미 크게 기운 뒤였다. 이날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갈렸다. 유료 관중(1만4671명)이 입장한 스페셜 매치, 전 세계 외신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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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박찬호 조카' 신인 김윤하, '박찬호 뛰었던' 다저스 상대 1⅓이닝 5실점 '값진 경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인 김윤하가 외당숙이 뛰었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5실점했다. 김윤하는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미겔 바르가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이날 멀티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윤하는 개빈 럭스에게 우중간 2루타,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헌터 페두지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7회는 고전했다. 안타 3개와 볼넷 2개, 희생타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강판된 김윤하는 구원 등판한 김연주가 김윤하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자책점이 늘었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으로,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골프 선수 출신인 박현순 씨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와는 외당숙-5촌 조카 사이다. 김윤하는 외당숙이 뛰었던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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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 '진짜 벼랑 끝 몰린' KT, 고영표도 5회 못 채우고 강판 '4이닝 5실점'

벼랑 탈출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른 KT 위즈 고영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영표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고영표는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1루수 박병호가 1·2루 사이로 빠져나갈 뻔한 홍창기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 베이스로 커버 들어온 고영표에게 송구했으나 빗나갔다. 하지만 고영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포수 장성우와 피치아웃 호흡을 펼치며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홍창기를 잡아냈다. 이후 박해민과 김현수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고영표는 2회에도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문보경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박동원의 타구를 키스톤콤비 박경수와 김상수가 병살로 연결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고영표는 희생번트에 이어 박해민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실점했다. 이후 박해민의 3루 도루와 1루수 박병호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오스틴과 오지환을 연속 땅볼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4회엔 선두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한 뒤 문성주에게 안타와 도루를 차례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신민재를 삼진아웃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투수 뒤로 빠져나갈 뻔한 타구를 발로 막아냈으나 1루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허용한 고영표는 이상동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상동이 도루에 이어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고영표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 보내며 고영표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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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 '통한의 홈런 한 방' 엄상백, 4이닝 3실점 강판→마무리 김재윤 조기 투입

KT 위즈 선발 엄상백이 홈런 한 방에 울었다. 엄상백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9개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승리 뒤 2·3차전 연속 패배로 분위기를 뺏긴 KT는 예고했던 대로 ‘4선발’ 엄상백을 선발 마운드에 올려 반전을 꾀했다. 많은 이닝은 바라지 않았지만, 엄상백이 3~4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으며 초반 분위기를 잡아주길 바랐다. 엄상백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음타자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현수를 상대로 132km/h짜리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하려 했지만, 가운데로 몰려 오히려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현수에게 오스틴 딘을 뜬공으로 잡아낸 엄상백은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으나, 다음타자 문보경 타석 때 1루수 박병호와 견제사를 합작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 연속 안타로 흔들렸으나, 문성주의 번트 실패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면서 숨을 돌렸다. 이후 신민재의 땅볼로 2사 1·3루를 만든 엄상백은 홍창기 타석 때 도루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홍창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안정을 찾은 엄상백은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했고, 4회에도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엄상백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엄상백은 여기까지였다. KT는 엄상백을 내리고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재윤은 희생번트에 이어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엄상백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엄상백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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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 'LG가 단단히 준비했네' 천적 벤자민, '0.091' 타자 홈런에 5이닝 4실점 눈물

‘LG 천적’ 웨스 벤자민이 홈런 두 방에 울었다. '0.091' 타자에게 당한 홈런은 옥의 티였다. 벤자민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역전 득점으로 4-3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다음 투수가 벤자민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고개를 숙였다. 벤자민을 향한 KT의 기대는 컸다. 올 시즌 다승 2위(15승)의 주인공일뿐더러, LG를 상대로 ‘천적’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 벤자민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LG전에 5차례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5경기 모두 1자책점 이하로 맹활약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4차례, 이 중 두 번은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홈런 한 방이 컸다. 3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벤자민은 정규시즌에서 피안타율 0.091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오스틴 딘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 높은 볼 실투가 통타당했다. 정규시즌 내내 1자책점 이하로 LG를 압도했던 벤자민은 중요한 KS 무대에서 3자책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벤자민은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박해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홍창기를 2루까지 진루시켰지만, 김현수와 오스틴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으며 숨을 돌렸다. 2회엔 1사 후 문보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3회였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홍창기에게 추가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벤자민은 김현수에게 땅볼을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어진 오스틴과의 맞대결에서 왼쪽 파울 폴대를 강타하는 대형 홈런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이후 벤자민은 오지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추가실점은 막았다. 벤자민은 4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문성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신민재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잡아냈고 2안타로 몰렸던 홍창기를 이번엔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엔 2사 후 오스틴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벤자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결국 벤자민은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손동현이 2점 홈런을 맞고 벤자민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벤자민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점수도 4-5로 뒤집혔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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